요고는 에비씨지 코너 때 돌격리포터 밋쿤으로 나온 거.
요코아리 첫 공연 바로 전날에 갑작스럽게 하라는 얘기 듣고
혼자 안경이며 이것저것 준비해갔었다는데 완전 귀엽+_+
쉼없이 얘기 쏟아내는거 보고 나 좀 깜짝 놀랐다며..
게다가 '보스'가야 타이스케 네이밍이 센스만점이셨어. 흐흐.
중간에 에비씨지 노래할 때 센터에서 요 옷에 망또 두르고 가면도 쓴 채로
혼자 춤 추는것도 좋았구. 발라드에 맞춘 댄스라 새로웠음.
그리고 카와이가 줄에 매달려서 위로 뿅뿅 튀어오르는(표현 한번 저렴할세) 부분이 있는데
그거 끝나면 히로가 카와이 인터뷰한다고 쫄래쫄래 카와이 있는데로 간다.
저 손등을 다 덮는 헐랭한 자켓을 입고, 그 다 덮인 손으로 마이크 쥐고, 쫑알쫑알 말하면서 가는데
아놔 너 왜 그르케 귀엽니. 누가 그르케 귀여우랬어. 나이는 젤로 많은 주제에!!!
카와이가 히로한테 넌 여기가 입으로 보이냐하무니다까? 하는거는
히로가 마이크를 카와이 머리에다 갖다 댔기 때문.
그노무 얼굴 긴 네타는 여기서도 써먹고. 크크크. 아 귀여워.
* * *
이어서 키스마이코너. 의상은
요때꺼랑 같음.
물론 시작할때는 위에 가운을 입은 채고, 가운을 벗으면 요 의상.
저번에 구락부에서 했던 퐈이아빝을 생각하면 될듯하다.
순서는 천년의 러브송 - 히로&타이삐 츠키노미치 - 센가&타마&미야타 댄스 - 니카&히로밋&타이삐 랩곡
+ 니카 마술(멤버들이 커다란 종이 상자에 차례대로 들어가면 상자가 공중에 들어올려지고
곧이어 불이 붙여져 재로 변함. 그리고 멤버들이 아래에서 짠하고 나타나서 ->) - 퐈이어빝
요렇게. 퐈이어빝은 늘 입고 나오던 빨간색 의상이고 상반신탈의 작렬하심-ㅠ-
천년의러브송은 살짜쿵 편곡을 새로 한 버전.
잡지사진에서도 많이 나왔다시피 북두칠성 위치에 맞춰 공중에 매달린 채 노래하는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 정말 마음에 들더라. 정면에서 봤으면 더 좋았었을텐데 자리가 사이드라 아쉬웠지만
옆에서 봐도 충분히 좋았을 정도로 멋있었어.. 아니 예뻤다고 하는게 맞을지도.
공중에서 막 구르는것처럼 회전도 하고 움직이면서 노래하는데 그게 늠늠 사랑스러운거라
마지막에 스테이지로 내려올때 회전하면서 내려오는데 히로 엄청나게 초고속이라 뿜었어ㅋㅋㅋㅋㅋ
니카가 마술하기 전에 나왔던 랩. 순서대로 니카->히로->후지->니카.
간만에 히로밋 랩하는거 들어서 늠늠 조았서.
그리고 앞에 니카부분에 준비가 됐다면 시작해볼까. 대답은 두개. Yes? No? 요고요고
아우. 예스까노까 이거 왜 이르케 섹시하냐며. 니카야 하악
이 옷도 좋아T_T 비록 물려받은 옷이지만;;; 머 한두번도 아니고... 예쁜거 입혀줌 좋은거지 뭐.
그도 그럴게 히로가 입은건 정말 딱 히로옷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정말 잘 어울려서..
히로밋한테 빨강이 느무 잘 받는거돠. 아놔 어쩜 이렇지? 응?
이 사진이 유독 더 귀여운 듯. 랄까 이 옷 입고 찍힌 파파는 다 예쁘더라는.
하다못해 라이브샵샤까지도 이뻤어. 그럼 말 다한거 아니냐구ㅠㅠ
선배메들리 뒤에 허니비트 할 때쯤 입고 나와서 MC까지 쭈욱 입었던 의상.
MC끝나고 주니어 무대 다음이 에비씨지VS키스마이2 차례인데 그때 입었던 옷.
히로는 톳츠랑 대결. 히로는 축구 톳츠는 농구. 난 그저 둘만 붙여줘도 마냥 감사하고요ㅋㅋㅋ
오라스에선 하나미치에 배깔고 엎드린채 둘이 팔씨름 했음. 승자는.. 히로였던가? 기억이;;
에비키스 단체로 세슌아미고 할 때.
열 두명 중에 히로가 젤 첨으로 등장했었나? 핫시가 첫번째고 그 담이 히로였나?
이쪽도 기억력 제로-_-;
* * *
세슌아미고 끝나면 이어서 에비씨지 신곡 바닐라 부르고 키스마이는 굿바이땡큐랑 이노리.
아놔 나 정말 스마일 부르는거 보고 싶었는데 혹 요요기에선 다시 안해줄까 했지만 안하더라며T_T
굿바이~랑 이노리 할때는 내 기억에 블랙+골드의 키스마이 의상이었던거 같음.
노래가 끝나면 히로가 파란색 의상에 아까의 그 안경만 다시 쓰고 나와서 돌격리포터로 재변신.
이 회장안에 에비씨지가 숨어있다며 어디 있을까용~ 하면서 스크린의 CG를 보라는데
사실 나는 이미 그때 계단 쪽을 내다보느라 히로 말 귀에 안들어왔었고;;
내가 앉은 자리(2층 출입구쪽 블럭)가 누군가 오긴 오는 자리였으므로 누가 오는지가 느무 궁금했던게지.
나중에 키스마이도 이리로 오려나 그럼 히로였음 좋겠다 이런 얘기들을.. 옆자리의 홀로 온 히로팬분과 나누며;
누굴까 누굴까 하는데... 조명이 딱 들어온 순간. 아이고야 시상에 톳츠였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국에서 그저 스쳐지나갔던 톳츠를 이리도 가까이서 원없이 보게 될 줄이야 ㅠㅠㅠㅠ
똘망똘망한 그 눈으로 너무나도 친절하게 한명한명 시선 맞춰주는데 너무 이쁜거지..
의상이 그.. 구락부에서도 자주 입고 나오는 아래위 빨간색 의상 (이쪽도 대물림 옷)인데
이게 자켓이 좀 짧은편이라 톳츠가 팔을 들면 허리 속살 다 보이고 막 -ㅠ-
손 뻗으면 허리 함 쓰다듬겠더라. 정줄 단디 안챙겼으면 나 진짜 허리 쓸어볼 뻔;
남쪽스탠드를 너무도 사랑한 히로땜에 도쿄돔천장에서도 조~타고 히히덕댔던 낙천적인 내가
요요기에서 짜게식는 사태가 발생했었지만. 톳츠 덕에 그런거 다 잊었다며...
에비씨지의 로켓맨 다음엔 바로 이어서 키스마이의 브랜뉴시즌.
역시나 히로가 오면 좋겠다던 우리(내 옆자리 분과 나;)의 바램은 너무 컸던거지..
대신에 9일엔 니카를 코 앞에서 봤으니 그걸로 위로를 하고요.
조명땜에 눈이 부셔가지고 손으로 가려가면서도 일일이 지 우치와 찾아서 해달라는거 다 해주던 니카
내 옆에 앉았던 니카팬이 츄해달라는거 들고 있었는데 아놔 2연속으로 날려주더만.
손흔들고 피스해주고 샤방샤방 웃어주고 기분 완전 좋아보였음.
이 다음은.. 뭐였더라... 에비씨지의 프리덤이랑 핫시의 한계메타였나?
그리고 키스마이랑 요 아래 옷으로 다 갈아입고 나와서 킵온러닝. 팬서비스타임.
하지만 난 여기서도 짜게 식었네요. 것도 이틀연속으로..
내가 진짜 니네 이뻐서 봐줬다 증말 ㅠㅠㅠ
KEEP ON RUNNING
요 의상도 넘넘 이뻤는데. 히로 허리에 달려있던 털장식도 잘 어울렸음.
키스마이는 바지위로 하늘하늘한 쉬폰같은걸 둘렀고 에비씨지는 그냥 수트식이었던 듯.
근데 그 쉬폰은 안둘렀음 더 좋았을지도..... 넘 길어ㄱ- 밟고 넘어질것 같았;;
이 사진 되게 마음에 드는게 눈에 눈물이 맺힌듯 아닌듯한 저 아련한 표정이 좋다.
앵콜때는 또 굿즈 티셔츠를 입어줘야 제맛이져. 크크크.
하지만 요요기선 히로 티셔츠 안입고 걍 데이즈 의상 그대로 수건만 두르고 나왔음.
왜.. 수건이 많이 남았다든? ㅠㅠ 니가 두르고 나오면 또 내가 사고싶어지잖아..
티셔츠도 살 맘 없었는데 저 요코하마아리나랑 요요기스타디움 앞에 체크박스-
요코아리에선 요코하마아리나에 체크되어있고 요요기에선 요요기스타디움에 체크되어있는게 귀여워서
하나 사고 말았음. 사놓고 아직 비닐도 안뜯어봤다는게 좀 문제지만.
* * *
대체적으로 콘서트는 재밌었다. 내가 짜게 식었던건 내가 콘서트를 볼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니는 나를 안봐도 되지만 나는 니를 봐야하니 내게서 등을 돌리지 말게 이사람아」
이것조차 이뤄지지 않아서ㅠㅠㅠㅠㅠㅠㅠ였던 거고 공연 자체만 놓고 본다면 즐거웠음.
그치만 공연 내내 동선이 똑같았던건 좀 소크였던지라.. 그냥 자기들이 익숙한데로만 가서 그런가T_T
그리고 팬들이 너무 떠들어. 나 진짜 팬들 목소리에 경기할 뻔 했다규;;;;
멤버들 조용히 노래하는데 이름은 대체 왜 부르는 것이며 공연중에도 뭔 수다를 그렇게 심하게 떠는겨.
8일에 내 옆에 앉으셨던 히로팬 분이 헤세애들 콘서트보단 덜하네요- 라셔서 더 화들짝 놀랐;;
이러저러한 아쉬움도 남았지만, 그래도 준비도 많이 한거 티 났고 너무도 신나하는것도 눈에 보였고.
그래서 더 애틋하고 또 너무 대견하고 뿌듯하고 그랬던 이틀이었네.
보는 내내 넌 진짜 타고난 아이돌이다 싶었던 울 히로밋. 일단 자기 사정거리 안에 있는 팬들한테는
할 수 있는 한 다 신경써주려던 그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아. 진심이 느껴지던 그 표정도 함께.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꼭 다시 이렇게 너희만의 콘서트에서 볼 수 있기를.